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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

[철학] 논어 - 학이편

by interactics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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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읽고 인상 깊은 구절을 남겨놓은 뒤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을 써보았습니다.

논어가 글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그 문장을 내 생각으로 만드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리네요.

 

첫 번째 편 학이입니다.

학이편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모았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1-1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그 배운 것을 때에 맞게 익혀가면 기쁘지 않겠는가?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不慍 不亦君子乎)

다른 사람들이 내가 덕을 쌓은 것을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움을 가지지 않으면 군자답지 않겠는가?

 

1-16

불환인지부기지 환불지인야(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이들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해야한다.

 

내 생각

 

여태껏 나에게서 말하기의 가치관은 주로 자기 PR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과 대화에 있어서 다른 이들이 알고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보다 내가 아는 것을 꺼내는 쪽으로 대화를 끌어나가는 편이었습니다. 

 

학이편을 읽어보고 든 생각은 여태 내가 너무 쌓아놓은 것, 즉 나의 지식을 자랑하려고만 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기와 듣기 중에 어디에 더 중점을 두면 좋은지 한번 기술적으로 이익을 따져봤습니다.

내 생각만 말하면 내가 가진 지식을 홍보하는, 자기 PR을 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집니다. 

하지만 주로 남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 자리를 통해 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얻게 됩니다. 이러면 내 생각 부분에서 타인의 생각이라는 자원을 얻게 되니 '듣기'라는 부분보다 더 큰 이익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불어서 좋고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알게 되니, 말하기보다 듣기가 중심인 대화가 더 나은 방법일 수밖에 없겠네요.

 

따라서 위 문장들에서 내가 느낀 바로는 

 

지식을 배우고 그 지식을 나타낸 문장을 머리에 넣는 것이 아닌 그 지식을 깨닫고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것이 기쁨이고,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나눔을 위해 만나는 것이 즐거움이며,

내가 덕을 가지고 있는데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군자다운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깊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보다 내가 다른 이들의 깊음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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